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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구촌 IN] “제2의 팬데믹” 전 세계 가정폭력 악화 운영자 2021-12-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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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bcnh.co.kr/bbs/bbsView/30/6011703

 

[지구촌 IN] “제2의 팬데믹” 전 세계 가정폭력 악화
입력 2021.12.22 (11:01)

수정 2021.12.22 (11:11) 

 

 

[앵커]


지난달 UN 여성기구가 코로나19 이후 여성을 향한 폭력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

인도에선 봉쇄령으로 가해자와 24시간 집안에 갇힌 주부들의 극단적 선택도 늘어났는데요.

〈지구촌인〉에서 이 문제를 짚어봅니다.

[리포트]

올해 마흔여덟 살인 나탈리 씨는 여성 폭력 피해자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.

지난 10년간 남편으로부터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의 심각한 폭행을 반복해서 당해 왔는데요.

두 달 전에야 어렵게 도움을 청해 이곳에 왔습니다.

[나탈리/가정폭력 피해자 : "폭력 초기 단계에서 아직 여력이 있고 숨이 붙어 있을 때 최대한 도움을 청하세요."]

코로나19가 시작되고 남아공에선 피해자 쉼터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났습니다.

전국에 100개 남짓한 쉼터로는 부족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는데요.

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남아공에선 매일 평균 백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고, 3시간마다 한 명 꼴로 여성이 사망했습니다.

이들 피해자의 절반 가까이는 자신이 잘 알고 신뢰하는 사람으로부터 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

[재클린/가정폭력 피해자 : "집을 떠나오기 전 저를 바닷가로 데려간 남편은 말했어요. '봐, 여기서 난 너의 인생을 끝내 줄 거야'라고요."]

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, 여성에 대한 폭력은 '제2의 팬데믹'이라고 말했습니다.

처벌을 강화하는 등 해결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.

[조이 랭/여성 쉼터 매니저 : "이 문제는 남아공 사회의 뿌리 깊은 가부장제와 관계 있습니다. 진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."]

코로나19 이후 중·저소득 13개 국가 여성의 45%가 언어적, 신체적 학대 등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
10명 중 7명이 배우자나 동거인에 의한 폭력이 더 흔해졌다고 답했는데요.

선진국도 예외는 아닙니다.

지난 2일 마르고 피노 프랑스 유도 선수가 얼굴에 시퍼런 멍이 든 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

동거 중인 남자친구로부터 코가 골절되는 수준의 폭행을 당했는데요.

법원 심리에서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지만, 판사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무죄를 판결했습니다.

이에 항소를 결정하고,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.

[마르고 피노/프랑스 유도 선수 : "폭행이 이어진 후에 그는 손으로 제 목을 조르며 죽이려 들었습니다. 저는 다리로 그를 밀어내려고 애썼습니다."]

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주말 가정폭력 피해자들과 만났습니다.

이탈리아에선 매일 90여 건 정도의 여성 폭력 사건이 발생하는데, 이 중 62%가량이 가정 폭력입니다.

교황은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가정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
[프란치스코 교황 : "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사람의 약점을 이용한 가정폭력은 '악마적인' 일입니다."]

지난해 인도에선 2만 2천여 명의 가정주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인도 가정주부 3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만연한 가정 폭력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.

코로나19 봉쇄로 학대자와 24시간 집안에 갇히게 되면서 견디다 못 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거라고 분석했는데요.

UN 여성기구는 각국이 정기적으로 폭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단기적, 장기적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

 

뉴스원문보기

https://news.kbs.co.kr/news/view.do?ncd=5354337&ref=A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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